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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여행

[미국] 6월 뉴욕 자유여행, 프라이드 퍼레이드 직접 가본 후기

by 트환 2025. 2.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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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6월,
 
미국에서 유학하던 시절 뉴욕에 있을 때이다. 뉴욕은 언제나 활기가 넘치는 도시였다. 세계적인 관광 명소와 다양한 문화가 어우러진 곳이지만, 그중에서도 가장 다채롭고 열정적인 순간을 경험할 수 있는 시기가 있었다. 바로 매년 6월 마지막 일요일에 열리는 '뉴욕 프라이드 퍼레이드(New York City Pride March)다.

퍼레이드때 찍은 구경중인 필자의 뒷모습

이 퍼레이드는 단순한 축제가 아닌 '성소수자(LGBTQ+)'의 역사와 자긍심을 기념하는 의미 있는 행사이며, 모든 사람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거대한 축제이다. 처음 뉴욕 자유여행을 계획하면서 이 퍼레이드를 우연히 알게 되었고, 직접 경험해 봤는데 기대 이상으로 감동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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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욕 프라이드 퍼레이드에 대한 소개

뉴욕 프라이드 퍼레이드는 미국에서 가장 큰 성소수자(LGBTQ+) 행사 중 하나로, 매년 6월 마지막 일요일에 맨해튼 중심부에서 열린다. 이 행사는 1969년 스톤월 항쟁(Stonewall Riots)을 기념하기 위해 시작되었다고 한다. 이후에 점점 규모가 커져 지금은 수백만 명이 모이는 세계적인 축제로 자리 잡았다고 한다. 이 퍼레이드는 오전부터 시작해 하루 종일 이어졌으며, 거리를 따라 다양한 단체, 기업, 정치인 그리고 일반 참가자들이 행진을 한다. 

행진 경로는 매년 조금씩 달라지지만 보통 미드타운 맨해튼에서 시작하여 그리니치 빌리지(Greenwich Village)까지 이어지는 코스로 진행된다. 특히 퍼레이드가 끝나는 곳에는 스톤월 인(Stonewall Inn)이 위치해 있는데, 이곳은 현대적인 성소수자 인권 운동이 시작된 역사적인 장소이다. 

퍼레이드뿐만 아니라, 같은 기간 동안 '프라이드 페스트(PrideFest)'와 '댄스 온 더 피어(Dance on the Pier)'같은 부대 행사도 열린다. 거리 곳곳에서 펼쳐지는 공연과 이벤트 덕분에 뉴욕 전체가 하나의 거대한 축제장이 된다. 필자가 방문했던 해에도 곳곳에서 라이브 음악이 울려 퍼지고, 다양한 퍼포먼스가 펼쳐져 분위기가 정말 뜨거웠다. 

 
✅ 뉴욕 프라이드 퍼레이드의 의미

뉴욕 프라이드 퍼레이드는 단순한 행사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 LGBTQ+ 의 역사를 기념하고, 성소수자의 권리는 외치는 목소리를 높이는 장이기 때문이다. 1969년 스톤월 항쟁이 없었다면, 오늘날의 퍼레이드도 존재하지 않았을 것이다. 당시 뉴욕 경찰은 성소수자들이 자주 찾던 스톤월 인을 단속했고, 이에 반발한 사람들이 저항하면서 본격적인 인권운동이 시작되었다. 이 사건을 계기로 다음 해인 1970년, 첫 번째 프라이드 퍼레이드가 열렸다.
 

퍼레이드가 매년 열리는 이유는 단순한 기념이 아닌 아직도 차별과 편견이 남아 있는 세상을 바꾸기 위해서라고 한다. 참가자들은 자긍심을 가지고 행진하며, "우리는 여기 있다(We are here)"라는 메시지를 세상에 전달한다고 한다. 퍼레이드를 보면서 단순히 축제를 즐기는 것 이상의 감동을 느낄 수 있었던 이유도 여기에 있었다. 

특히 뉴욕에서는 기업과 정치인들도 적극적으로 참여한다는 점이 독특했다. 구글,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같은 대기업부터 뉴욕 시장까지 퍼레이드 행렬에 동참하며 성소수자의 권리를 지지한다. 이런 모습을 직접 눈으로 본 필자는 뉴욕이라는 도시가 얼마나 다양한 가치를 존중하는지 실감할 수 있었다. 

 
✅ 뉴욕 프라이드 퍼레이드의 특징

1️⃣ 화려한 퍼포먼스와 창의적인 코스튬
퍼레이드에서 가장 인상적인 부분 중 하나는 참가자들의 개성 넘치는 의상과 퍼포먼스였다. 레인보우 색상의 깃발을 휘날리며 춤추는 사람들, 독특한 분장을 한 드레스 퀸, 그리고 거리에서 펼쳐지는 댄스 퍼포먼스까지 그야말로 눈을 뗄 수 없는 장면이 계속되었다. 

2️⃣ 강력한 메시지 
퍼레이드 중간중간, LGBTQ+ 권리를 위한 구호를 외치는 장면도 많았었다. "Love is Love", "Equality for All"같은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고 행진하는 사람들의 모습은 단순한 축제를 넘어 하나의 운동임을 실감하게 했다. 

3️⃣ 뜨거운 열기와 환호
퍼레이드 경로를 따라 수많은 사람들이 줄지어 서서 참가자들에게 환호를 보냈다. 필자가 직접 참여해 봤는데 그 에너지가 진짜 엄청났다. 낯선 사람들과도 하이파이브를 나누고, 함께 춤을 추는 모습을 보며 순간을 즐길 수 있었다. 

✅ 뉴욕 프라이드 퍼레이드 후기

퍼레이드를 따라 걸으면서 누구나 열린 마음으로 서로를 존중하는 분위기가 인상적이었다. 성소수자뿐만 아니라, 다양한 사람들이 참여해 자유롭게 즐기는 모습이 뉴욕만의 매력을 더욱 느끼게 하였다. 행진하는 사람들 중에서는 가족 단위 참가자들도 많았으며, 성소수자 부모들의 응원 피켓을 본 순간에는 울컥한 기분도 있었다.

단순한 축제가 아닌 사랑과 지지가 넘치는 자리였다는 것을 조금 실감했었다. 퍼레이드가 끝난 후에도 뉴욕 곳곳에서는 프라이드 이벤트가 계속되었다. 유명 바와 클럽에서는 특별한 파티가 열렸고, 곳곳에서는 작은 공연이 펼쳐졌다.

 
 
✈️글을 마치며,

필자의 모습과 퍼레이드가 끝난 후 엠파이어스테이트 빌딩에서 찍은 모습

뉴욕 프라이드 퍼레이드는 직접 경험해 보면 그 이상의 의미와 감동을 느낄 수 있었다. 만약 뉴욕으로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6월에 맞춰서 방문하여 특별한 경험을 해보는 것을 추천한다. 자유롭고 열린 분위기 속에서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 것이라고 필자는 여러분께 말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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