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11월,
멕시코 칸쿤으로 여행을 갔다 왔다. 멕시코칸쿤(Cancún)은 멕시코의 대표적인 휴양지로, 푸른 바다와 하얀 모래사장이 끝없이 펼쳐진 곳이다. 전 세계에서 온 여행자들이 이곳에서 해변을 즐기고, 다양한 액티비티를 체험하며 휴가를 보내고, 신혼여행을 즐긴다. 칸쿤은 그 자체로도 충분히 매력적이지만, 그 인근에 위치한 ‘여인의 섬’(Isla Mujeres)은 칸쿤 여행에서 빼놓을 수 없는 필수 코스다. 이 섬은 칸쿤의 번잡함에서 벗어나 좀 더 한적하고 자연 친화적인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곳으로, 특히 에메랄드빛 바다와 함께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고 싶은 사람들에게 추천한다.
칸쿤에서 이슬라 무헤레스(Isla Mujeres)로 가는 과정 자체가 여행의 즐거움을 더해준다. 이 여인의 섬은 작은 섬이지만, 그 안에 담긴 매력은 아주 크다. 멕시코의 신비로움과 함께 이곳의 아름다움을 경험하면 누구나 여유와 힐링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이 글에서는 칸쿤의 여인의 섬으로의 여행 방법과 볼거리에 대해 자세히 소개하여 앞으로 여행하게 될 여러분께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
위치 : 멕시코 킨타나로오(링크:https://maps.app.goo.gl/Zk2CVK6YcDn8Ks9S8)
✅ 멕시코 칸쿤 여인의 섬 '이슬라 무헤레스'(Isla Mujeres) 소개
여인의 섬(Isla Mujeres)은 스페인어로 "여인의 섬"이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이 섬의 이름은 오래전 마야 문명과 관련이 있다고 한다. 마야 문명에서 이 섬은 바다와 사랑의 여신인 이찰(Ixchel)을 섬기던 신성한 장소였고, 여성들이 주로 기도하고 제물을 바쳤던 곳으로 알려져 있다. 그래서 자연스럽게 '여인의 섬'이라는 이름을 얻게 되었다. 섬은 칸쿤에서 배로 약 20분에서 30분 정도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으며, 섬 전체가 평온하고 따뜻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곳이다. 이곳에 가면 시간의 흐름이 느긋해지고, 세상의 소음에서 잠시 벗어날 수 있는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이슬라 무헤레스(여인의 섬)는 길이 약 7km, 너비 650m 정도로 작은 섬이지만, 다양한 볼거리와 액티비티를 즐길 수 있다. 섬의 대부분은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유지하고 있어 아름다운 해변과 푸른 바다가 조화를 이루고 있다. 섬의 북쪽에는 그림 같은 백사장이 펼쳐진 해변이 있고, 남쪽 끝에는 절벽과 바위들이 거칠게 휘몰아치는 바다와 함께 장관을 이룬다. 여인의 섬의 매력은 단순히 자연 경관에 그치지 않고, 섬 곳곳에서 만날 수 있는 멕시코의 전통과 문화, 그리고 따뜻한 현지인들의 미소에서 느낄 수 있다.
이곳은 스노클링이나 다이빙 같은 해양 스포츠를 즐기기에도 최적의 장소다. 특히 섬 주변의 바다에서는 다양한 열대어와 산호초를 만날 수 있어서 자연의 경이로움을 온몸으로 체험할 수 있다. 이슬라 무헤레스는 대규모 리조트와는 거리가 멀지만, 그 때문에 더욱 조용하고 한적한 분위기를 즐길 수 있다. 마치 천국 같은 이곳은 힐링을 원하거나 진정한 여유를 찾고자 하는 여행자들에게 완벽한 선택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멕시코 칸쿤에서 여인의 섬 가는 방법
1️⃣ 칸쿤에서 여인의 섬으로 가려면 배를 타고 이동해야 한다. 여러 방법이 있지만 가장 대표적이고 인기 있는 방법은 ULTRAMAR 페리를 이용하는 것이다. ULTRAMAR는 칸쿤과 이슬라 무헤레스를 연결하는 대표적인 페리 회사로, 여러 항구에서 출발하는 편리한 교통 수단을 제공한다. 칸쿤에는 여러 페리 터미널이 있는데, 그중 가장 많이 이용되는 터미널은 '푸에르토 후아레즈'(Puerto Juarez)다. 이곳에서 배를 타고 여인의 섬까지 가는 시간이 약 15분에서 30분 정도 걸린다. ULTRAMAR 페리는 하루에 여러 차례 운행되기 때문에 원하는 시간에 맞춰 섬으로 갈 수 있다.
2️⃣ ULTRAMAR 페리의 요금은 왕복으로 대략 300페소(2017년 기준)를 지불했다. 성인 요금과 어린이 요금이 조금 다르게 책정되긴 하지만, 비교적 합리적인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었다. 이 외에도 호텔 존(Hotel Zone)에서도 페리를 타고 갈 수 있는데, 여기서 출발하면 푸에르토 후아레즈보다 조금 더 시간이 걸려서 약 30분 정도 소요된다. 그러나 이곳은 칸쿤 시내 중심부와 가깝기 때문에 숙소에서 바로 이동하기에 편리할 수 있다. ULTRAMAR 페리는 현대적인 시설을 갖추고 있어 편안하고 안전하게 섬으로 이동할 수 있고, 배 위에서 칸쿤의 푸른 바다를 감상하며 가는 동안도 아주 즐거운 시간이 될 것이다.
✅ 여인의 섬 볼거리1: 플라야 노르테 (Playa Norte)
여인의 섬에서 가장 유명한 해변이 바로 플라야 노르테(Playa Norte)다. 북쪽 해변이라는 뜻을 가진 이곳은 환상적인 백사장과 잔잔한 바다로 유명하다. 섬의 북쪽 끝에 위치한 이 해변은 마치 그림엽서 속 한 장면처럼 맑고 투명한 바닷물과 함께 너른 백사장이 펼쳐져 있다. 해변에 도착하면 따뜻한 햇살 아래에서 여유롭게 선베드를 즐기거나, 에메랄드빛 바다에서 수영을 즐길 수 있다. 바다의 수심도 얕아서 가족 단위 여행객들이나 수영을 잘 하지 못하는 사람들도 안심하고 물놀이를 즐길 수 있는 장소다. 특히 이곳에서 보는 일몰은 정말 감동적이니 참고하도록 하자. 해가 지는 순간 하늘과 바다가 황금빛으로 물드는 모습을 보면 그동안의 피로가 모두 사라질 것이다.
👍현지 꿀팁
플라야 노르테에서 일몰을 감상하려면 해질녘 즈음에 미리 자리 잡는 게 좋다. 인기 있는 장소라서 해가 지기 전에 사람들이 많이 몰릴 수 있으니 미리 준비하는 게 중요하다. 그리고 해변에서 음료나 간식을 팔고 있으니, 가벼운 스낵을 챙겨 가는 것도 좋다.
✅ 여인의 섬 볼거리2: 가라폰 국립공원 (Garrafon Natural Reef Park)
가라폰 국립공원은 여인의 섬 남쪽에 위치한 자연보호구역이다. 이곳은 스노클링과 카약 등 다양한 해양 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곳으로 유명하다. 맑은 바닷속에서 산호초와 열대어들을 직접 눈으로 볼 수 있어서 자연의 아름다움을 온몸으로 체험할 수 있다. 특히 스노클링 장비를 대여할 수 있어, 별도의 준비 없이도 즐길 수 있다는 점이 좋다. 또한, 공원 안에는 지프라인 체험도 있어서 하늘 위에서 바다를 가로지르며 짜릿한 모험을 즐길 수 있다. 자연 속에서 액티비티를 즐기며 하루를 보내기에 이곳만큼 좋은 장소는 없을 것이다.
👍현지 꿀팁
가라폰 국립공원을 방문할 때는 선크림을 꼭 챙겨야 한다. 하지만 멕시코에서는 환경 보호를 위해 친환경 선크림만 사용하도록 권장하고 있으니, 환경에 해가 되지 않는 제품을 사용하면 좋을 것이다. 그리고 공원 내에서는 간단한 음식을 파는 곳도 있지만, 미리 도시락을 준비해 가면 더 알찬 피크닉을 즐길 수 있다.
✅ 여인의 섬 볼거리3: 푼타 수르 (Punta Sur)
푼타 수르는 여인의 섬의 가장 남쪽에 위치한 곳으로, 섬에서 가장 높은 절벽과 함께 바다의 절경을 감상할 수 있는 장소다. 이곳은 이슬라 무헤레스에서 자연과 역사를 동시에 느낄 수 있는 곳으로, 특히 마야 문명의 유적과 함께 바다를 내려다볼 수 있다. 절벽 아래로 거세게 몰아치는 파도를 보며 자연의 위대함을 느낄 수 있고, 멀리 보이는 바다 경치가 일품이다. 푼타 수르에서는 섬에서 가장 아름다운 일출을 볼 수 있는 장소로도 유명하다. 이른 아침에 방문하면 신선한 공기와 함께 태양이 떠오르는 모습을 볼 수 있어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을 것이다.
👍현지 꿀팁
푼타 수르에 가려면 꼭 모자를 챙겨 가는 게 좋다. 절벽 위라서 바람이 세게 불 수 있지만, 그늘이 부족해 자외선이 강하니 조심해야 한다. 그리고 일출을 보려면 새벽 일찍 출발해야 하니까 전날 미리 준비해두면 좋다.
✈️ 글을 마치며,
여인의 섬은 칸쿤 여행에서 절대 놓쳐서는 안 될 아름다운 장소이다. 이슬라 무헤레스에서 느낄 수 있는 자연의 아름다움, 멕시코 특유의 여유로움, 그리고 다채로운 액티비티는 칸쿤에서의 여행을 더욱 특별한 기억을 바탕으로 여러분께 공유하였는데, 앞으로 여행에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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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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