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12월,
미국의 대도시 중 하나인 시카고에서 크리스마스 시즌을 경험했을 때이다. 보통은 뉴욕에서 잊지 못할 크리스마스를 보낸다고 하지만 시카고를 안 가봤다면 말을 하면 안 된다. 시카고는 크리스마스 시즌이 되면 그야말로 꿈같은 겨울 풍경으로 변신하기 때문이다. 거대한 도시지만 따뜻하고 포근한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제대로 느낄 수 있는 곳이었다. 시카고는 추운 날씨로 유명하지만, 그 추위를 잊게 할 정도로 크리스마스 시즌에는 다양한 축제와 이벤트가 있었다. 거리 곳곳에 장식된 크리스마스 조명, 따뜻한 음료를 손에 들고 즐길 수 있는 마켓, 그리고 도심 한가운데에서 즐길 수 있는 아이스 스케이팅까지, 그야말로 겨울의 매력을 한껏 느낄 수 있었다. 여행자나 현지인 모두가 함께 어울려 크리스마스의 따뜻함을 나눌 수 있는 시카고는 겨울 시즌에 꼭 방문해봐야 할 도시라고 생각한다.
시카고에서 크리스마스를 맞이하면 한 해 동안의 피로가 말끔히 풀리고, 마치 동화 속에 들어와 있는 듯한 기분을 느끼게 된다. 물론, 시카고는 바람의 도시로 불리는 만큼 겨울에 부는 바람은 살에 닿으면 칼에 베인 느낌이 들 정도로 아프지만 다양한 겨울 축제와 이벤트로 시카고의 매력을 더 깊이 느낄 수 있다고 확신한다. 그래서 여러분께 시카고 크리스마스 시즌에 할 수 있는 대표적인 것들을 공유하고자 한다. 특히 겨울철에만 열리는 특별한 행사들을 통해 여러분의 시카고 겨울 여행을 더욱 특별하게 만들어줄 수 있기 때문에 차가운 겨울바람을 맞으면서도 무조건 시카고를 탐험하고, 도심 속에서 펼쳐지는 다양한 크리스마스 행사를 경험해야 한다.
✅ 미국 시카고 크리스마스 시즌 소개
시카고는 크리스마스 시즌에 특히 빛을 발하는 도시다. 도심 곳곳에서 크리스마스를 기념하는 수많은 행사가 열리고, 도시 전체가 환하게 불빛으로 물든다. 시카고의 대표적인 크리스마스 명소들은 연말 시즌에 활기를 더해준다. 대표적으로 밀레니엄 파크, 링컨파크 동물원, 그리고 클라우드 게이트 주변에서는 겨울을 테마로 한 다양한 행사들이 열린다. 여기에 더해진 독일 크리스마스 마켓인 ‘크리스킨들마켓’은 마치 유럽 어느 거리에 와 있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키니 기대해도 좋다.
도심 한가운데에서 펼쳐지는 아이스 스케이트장이나 대형 크리스마스트리는 가족, 친구, 연인들이 함께 시간을 보내기에 완벽하다. 특히, 시카고의 추운 날씨 덕분에 눈이 자주 내리기 때문에, 도시 전체가 하얀 눈으로 덮인 모습은 정말 환상적이었다. 찬 바람 속에서도 사람들은 모두 들뜬 표정으로 크리스마스 시즌을 즐기고 있었다. 그런 풍경을 보고 있으면 필자도 모르게 크리스마스의 마법에 빠져드는 것 같았다. 크리스마스 시즌에 시카고를 여행한다면 꼭 놓치지 말아야 할 것들을 아래와 같이 소개하고자 한다.
✅ 클라우드 게이트에서의 캐럴링(Caroling at Cloud Gate)
시카고 크리스마스 시즌을 제대로 느끼고 싶다면, '클라우드 게이트'에서 열리는 캐럴링 행사는 필수로 가야한다. 시카고의 랜드마크인 클라우드 게이트, 일명 ‘더 빈’은 평소에도 많은 관광객들이 찾는 곳인데, 크리스마스가 다가오면 이곳에서 캐럴링 행사가 열린다. 매주 금요일 저녁마다 지역 합창단들이 모여 아름다운 크리스마스 캐럴을 부르며, 누구나 함께 참여할 수 있다. 합창단의 노래를 들으면서 시카고 도심의 겨울밤을 느껴보면, 마치 영화 속 한 장면에 들어와 있는 기분이 들었다.
이곳에서 캐럴을 들으며 커피나 핫초콜릿을 마시는 사람들, 아이들과 함께 손을 잡고 노래를 따라 부르는 가족들,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따뜻한 순간을 나누는 연인들을 볼 수 있었다. 캐럴의 선율은 겨울밤을 더욱 포근하게 만들어준다. 클라우드 게이트 자체도 크리스마스 장식으로 꾸며져서 더 화려해 보이는데, 그 아래에서 울려 퍼지는 캐럴은 더욱 특별했다. 클라우드 게이트의 반사면에 비치는 시카고의 겨울 풍경과 사람들의 웃음소리가 어우러져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켜 주었다.
👍현지 꿀팁
클라우드 게이트 캐럴링에 참여할 때는 미리 따뜻하게 입고 가는 게 좋다. 칼바람이 많이 부는 곳이라 따뜻한 외투와 목도리는 필수다. 근처 카페에서 핫초콜릿을 테이크아웃해서 캐럴링을 들으며 즐기는 것도 강력 추천한다. 노래가 끝난 후에는 클라우드 게이트 앞에서 사진을 찍는 것도 잊지 말길 바란다!
위치 : 201 E Randolph St, Chicago, IL 60602 미국 (링크:https://maps.app.goo.gl/Dhm5KaExkQNm5TpM8)
✅ 매기 데일리 공원 아이스 스케이트 (Maggie Daley Park Ice Skating Ribbon)
겨울에 시카고에서 할 수 있는 가장 재미있는 활동 중 하나는 바로 아이스 스케이팅이다. 매기 데일리 공원(Maggie Daley Park)은 크리스마스 시즌에 아이스 스케이트 트랙을 열어, 도시 한가운데에서 스케이팅을 즐길 수 있는 환상적인 장소를 제공한다. 이곳의 스케이트장은 독특하게도 커다란 도넛 모양으로 설계되어 있다. 단순한 아이스 링크가 아니라, 도시 풍경을 배경으로 스케이트를 타며 시카고의 겨울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있는 곳이다.
매기 데일리 공원 아이스 스케이트장은 특히 야경이 아름다웠다. 크리스마스 장식과 불빛이 반짝이는 가운데 스케이팅을 하다 보면 마치 동화 속에 들어와 있는 듯한 기분이 들었다. 가족 단위의 여행객부터 연인들까지 다양한 사람들이 이곳에서 겨울의 낭만을 즐겨. 스케이트를 타고 트랙을 따라 빙글빙글 돌다 보면 도시의 바쁜 일상에서 벗어나 겨울의 여유를 만끽할 수 있었다.
👍현지 꿀팁
매기 데일리 공원 아이스 스케이트장은 항상 붐비기 때문에 미리 웨이팅하거나 예약하는 것을 추천한다.. 스케이트를 대여할 수 있지만, 직접 스케이트를 가져오는 사람들도 많다. 또, 야경이 아름다우니 저녁 시간에 방문하는 걸 추천한다. 스케이트를 타고난 후 공원 내 카페에서 따뜻한 음료를 마시는 것도 겨울의 특별한 경험이 될 것이다.
*예약사이트 : https://www.iceskaterentals.com
위치 : 337 E Randolph St, Chicago, IL 60601 미국 (링크:https://g.co/kgs/AC61huj)
✅ 밀레니엄 파크 아이스 링크 (Millennium Park Ice Skating)
시카고의 중심부에 위치한 밀레니엄 파크는 겨울철이면 더욱 특별해진다. 특히 크리스마스 시즌이 되면 파크 내의 아이스 스케이트장이 문을 열어, 도심 한가운데서 스케이팅을 즐길 수 있는 멋진 기회를 제공하기 때문이다. 밀레니엄 파크 스케이트장은 매년 많은 사람들이 찾는 명소로 대형 크리스마스트리와 화려한 조명이 가득한 이곳은 마치 겨울 왕국에 온 듯한 느낌을 준다.
이곳 스케이트장의 가장 큰 매력은 바로 도심의 화려한 스카이라인을 배경으로 스케이트를 즐길 수 있다는 점이다. 주변에 다양한 크리스마스 장식이 설치되어 있어, 스케이트를 타며 환상적인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었다. 연인들이 손을 잡고 도심을 배경으로 스케이팅을 하거나, 아이들과 함께 스케이트를 배우는 모습들을 보면 참 따뜻한 마음이 들었다. 특히 크리스마스 시즌에는 스케이트장 주변에 많은 축제가 열려서 볼거리와 먹거리가 풍성하니 참고하면 좋을 것 같다.
👍현지 꿀팁
밀레니엄 파크 아이스 스케이트장은 무료로 입장할 수 있지만, 스케이트 대여비가 따로 있다. 스케이트를 미리 챙겨가면 대여 비용을 절약할 수 있다. 또, 이곳은 야경이 특히 아름다우니 밤에 방문하는 것을 추천한다. 스케이팅 후에는 근처 카페나 레스토랑에서 간단한 음식을 즐기며 휴식을 취해보는 것도 좋다.
위치 : 11 Michigan Ave, Chicago, IL 60602 미국 (링크:https://g.co/kgs/trAjFYH)
✅ 시카고 크리스마스 마켓 (Christkindlmarket Chicago)
시카고에서 독일 크리스마스 마켓인 '크리스킨들마켓'(Christkindlmarket)은 크리스마스 시즌을 대표하는 이벤트다. 크리스킨들마켓은 독일의 전통적인 크리스마스 마켓을 재현한 곳으로, 시카고 도심에서 매년 열리고 있다. 마켓에서는 다양한 전통 공예품, 장난감, 장식품을 구경하고 구매할 수 있고, 독일식 음식과 따뜻한 음료를 즐길 수 있었다. 특히 따뜻한 글뤼바인(Glühwein, 독일식 와인)이 인기인데, 크리스마스 마켓을 돌아다니며 추위를 녹여주는 최고의 와인이다.
크리스킨들마켓에서는 다양한 음식도 빼놓을 수 없는데, 독일식 소시지와 프레첼, 슈트루델 같은 전통 음식들이 준비되어 있었다. 매년 열리는 이 마켓은 현지인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서 온 관광객들에게도 큰 인기를 끌었다. 마켓을 둘러보며 따뜻한 음식을 손에 들고 다니는 것만으로도 크리스마스의 분위기를 제대로 느낄 수 있었다. 특히 크리스마스를 주제로 한 장식품과 선물을 찾는다면 이곳을 무조건 방문하는 것을 추천한다. 독일에서 직접 수입된 전통적인 크리스마스 오너먼트나 장식들은 어디서도 보기 힘든 독특한 매력을 자랑한다.(하지만 추워서 장시간 돌아다니기 힘들다..)
크리스킨들마켓의 가장 큰 매력은 유럽의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경험할 수 있다는 것이다. 마치 유럽의 어느 작은 마을에서 열리는 크리스마스 마켓에 온 듯한 느낌이 들기 때문이다. 화려한 장식과 전통적인 분위기 속에서 따뜻한 음식을 먹으며 크리스마스의 설렘을 느낄 수 있는 특별한 장소였다. 특히 어린이들을 위한 프로그램도 많아서 가족 단위의 방문객들에게도 인기가 많았다. 동화 속에서나 나올 법한 작은 가게들이 늘어서 있고, 각 가게마다 특색 있는 상품들을 판매하고 있어 구경하는 재미도 쏠쏠하니 크리스마스 시즌에 시카고에 간다면 필수 여행지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현지 꿀팁
크리스킨들마켓은 매우 인기가 많아서 주말에는 특히 혼잡할 수 있다. 주중에 방문하는 것이 좀 더 여유롭게 즐길 수 있는 방법이다. 또, 추운 날씨에 대비해 따뜻한 옷을 입고 가는 게 중요하다. 글뤼바인을 구매하면 나오는 크리스마스 머그컵을 기념으로 가져갈 수 있는데, 매년 디자인이 달라지니 하나쯤 모아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현금을 챙기는 것이 좋고, 음식이 금방 매진될 수 있으니 가능한 한 빨리 가는 것을 추천한다.
위치 : 50 W Washington St, Chicago, IL 60602 미국 (링크:https://maps.app.goo.gl/wjUe2JrDN6marVzB7)
✅ 링컨 파크 동물원 주라이트 (Lincoln Park ZooLights)
크리스마스 시즌이 되면 시카고의 링컨파크 동물원은 'ZooLights'라는 특별한 불빛 축제를 연다. 이 축제는 수백만 개의 반짝이는 조명으로 동물원을 장식해, 방문객들에게 마법 같은 겨울밤을 선사한다. 동물원을 따라 이어진 길 곳곳에 화려한 조명들이 설치되어 있어서, 동물들을 구경하는 재미와 함께 크리스마스의 환상적인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었다. 특히 동물원 내에서 펼쳐지는 크리스마스 장식들은 매년 다른 테마로 꾸며져서 방문할 때마다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었다.
이 축제는 단순히 조명을 감상하는 것에서 끝나는 게 아니다. 축제 기간 동안 동물원에서는 다양한 겨울철 액티비티와 크리스마스 관련 이벤트가 함께 열린다. 방문객들은 이곳에서 아이스 카빙 쇼, 겨울 먹거리 체험, 그리고 크리스마스 장식품 만들기 같은 다양한 체험 활동을 즐길 수 있다. 어두운 겨울밤을 밝히는 화려한 불빛 속에서,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따뜻한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곳이 바로 이곳이다. ZooLights는 무료입장이 가능하지만, 특정 날짜에는 유료 입장도 있으니 미리 확인하고 가면 좋겠다.
특히 아이들을 위한 크리스마스 관련 프로그램이 많아서 가족 단위로 방문하기에 정말 좋은 장소라고 생각한다. 어린이들이 직접 크리스마스 장식품을 만들거나 산타클로스와 사진을 찍을 수 있는 기회도 있다. 그리고 동물원 곳곳에 설치된 테마별 조명들은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켜 준다. 이 축제는 저녁 시간에 시작되기 때문에, 따뜻하게 입고 가는 게 중요하다. 특히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화려한 조명들 덕분에 마음까지 따뜻해지는 경험을 할 수 있다.
👍현지 꿀팁
링컨파크 동물원 불빛 축제는 무료입장이 가능하지만, 특정 날짜에는 티켓이 필요할 수도 있기 때문에 확인해 볼 필요가 있다. 또한, 추운 겨울밤을 대비해 따뜻한 음료와 간식을 챙기는 것도 추천한다. 근처에 주차가 어려울 수 있으니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것이 편리하다. 특히, 아이들과 함께 가면 동물들과 조명을 함께 감상하며 좋은 추억을 만들 수 있을 것이다.
위치 : 미국 60614 Illinois, Chicago (링크:https://g.co/kgs/Esj8bc4)
✈️ 글을 마치며,
크리스마스시즌에 시카고에 간다면 미국 생활을 좀 더 알차게 경험할 수 있다. 추운 겨울이지만, 도시 곳곳에서 펼쳐지는 다양한 크리스마스 행사는 따뜻한 마음을 나누고, 사랑하는 사람들과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준다. 클라우드 게이트에서의 캐럴링, 매기 데일리 공원과 밀레니엄 파크에서의 아이스 스케이팅, 독일 크리스마스 마켓, 그리고 링컨파크 동물원의 불빛 축제까지, 모든 순간이 특별한 추억이었다.
시카고는 크리스마스가 되면 그야말로 동화 속에서나 볼 수 있는 마법 같은 겨울 도시로 변신한다. 각종 겨울 이벤트와 행사는 시카고의 매력을 한층 더해주고, 관광객들에게 따뜻하고 즐거운 시간을 선물한다. 크리스마스의 마법을 시카고에서 느끼고 싶다면, 꼭 경험해 볼 수 있는 것들은 다 해보는 것을 추천한다. 시카고에서 가족, 친구 또는 연인과 함께 환상적인 시카고의 크리스마스는 여러분에게 잊지 못할 추억이 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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