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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여행

뉴질랜드 북섬 자유여행 필수코스 BEST 3: 자연과 모험이 살아 숨쉬는 여행

by 트환 2024. 11.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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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9월,
 
뉴질랜드로 여행을 갔다 왔다. 저번 포스팅에서는 남섬 여행에 대해서 작성했었는데 이번에는 북섬에 대해서 작성하고자 한다. 뉴질랜드 북섬은 자연과 모험이 어우러진 환상적인 여행지였다. 북섬에서는 지구의 신비를 느낄 수 있는 동굴 탐험, 고대의 숲을 걷는 트레킹, 그리고 현지 농장의 삶을 경험할 수 있는 특별한 체험을 할 수 있었다. 북섬의 매력을 제대로 보여주는 세 곳, 와이토모 동굴(Waikomo Caves), 와카레와레와 숲(Whakarewarewa Forest Park), 그리고 아그로돔 농장 쇼(Agrodome Farm Show)를 여러분께 추천하고자 한다. 

어딜 가든 저 푸른 초원들이.. 날씨운이 없었던

 

✅ 뉴질랜드 북섬 여행 1: 와이토모 동굴(Waikomo Caves)의 반딧불 투어

와이토모 동굴 외관 모습

와이토모 동굴은 뉴질랜드 북섬에서 가장 유명한 자연 관광지 중 하나다. 동굴은 반딧불로 가득 찬 동굴로, 어둠 속에서 빛나는 수천 개의 작은 반딧불이 만들어내는 장관은 정말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아름답다고 하여 방문했는데 필자는 반딧불을 많이 보진 못했다. 동굴 투어에 참여했는데, 조용한 보트에 앉아 천장을 가득 채운 반딧불을 기대했지만 생각보다 날씨가 안 좋았는지 반딧불을 거의 보지 못했다.. 

내가 본 반딧불 모습(왼쪽)과 내가 기대했던 반딧불 모습(오른쪽) / 출처 : 지질학 과학 구글 이미지

와이토모 동굴의 또 다른 매력은 동굴의 독특한 구조였다. 투어를 하며 석회암 동굴의 섬세한 디테일과 수천 년 동안 자연이 만들어낸 예술작품 같은 종유석과 석순을 감상할 수 있었다. 특히 가이드가 설명해준 동굴 형성 과정은 정말 흥미로웠다. 이 동굴이 지금의 모습이 되기까지 얼마나 오랜 시간이 걸렸는지를 알게 되니 자연의 위대함이 새삼 느껴졌다.

동굴 탐험을 끝나고 밖에 나왔을 때 볼 수 있는 풍경

동굴 내부는 매우 조용하고 신비로운 분위기를 자아냈다. 반딧불의 빛은 매우 미세해서 스마트폰이나 카메라로는 제대로 담기 어려웠지만, 눈으로 직접 보는 것이야말로 자연의 신비에 감동이었다. 반딧불 투어는 단순히 보는 관광이 아니라, 자연의 신비를 온몸으로 느낄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이었다고 할 수 있겠다.
 
👍꿀팁

반딧불 투어는 예약이 필수이니 참고하자. 성수기에는 자리가 금방 차기 때문에 미리 웹사이트에서 예약하는 게 좋다. 동굴 내부는 매우 어둡고 기온이 낮으니 따뜻한 옷을 준비해야 하며, 플래시 촬영은 금지되어 있다. 대신 순간을 온전히 즐기는 데 집중하는 걸 추천한다.

다음 행선지로 끝없이 가는 길에 찍은 뉴질랜드 북섬의 모습

 

✅ 뉴질랜드 북섬 여행 2: 와카레와레와 숲(Whakarewarewa Forest Park)

나무가 푸르고 영화에서 많이 봤던 모습이었다.(쥬라기 공원, 아바타 등)

와카레와레와 숲은 뉴질랜드 북섬에서 가장 아름다운 숲 중 하나로, 걷거나 자전거를 타며 자연을 만끽할 수 있는 곳으로 유명하다. 이 숲은 높이 솟은 레드우드 나무로 유명하며, 숲 속을 걷는 동안 거대한 나무들 사이로 쏟아지는 햇빛은 마치 영화 속 한 장면처럼 환상적이었다.

진짜 푸르고 보기 좋았다.
진짜 엄청 오래된 나무들 같았다.

숲에는 다양한 트레킹 코스가 있어서 여행자의 취향에 따라 선택할 수 있겠다. 필자는 중간 난이도의 트레일을 선택했는데, 걷는 동안 숲속의 향기와 새소리가 마음을 편안하게 만들어줬다. 트레일 끝에서는 숲 전체를 내려다볼 수 있는 전망대가 있으니 참고하면 좋겠다.

와카레와레와 숲에서 두 컷 인증샷

와카레와레와 숲에서 또 하나의 특별한 경험은 나무 꼭대기 산책로다. 트리탑 워크라고 불리는 이 코스는 높은 다리를 따라 숲의 상층부를 걸으며 주변 경관을 감상하는 특별한 체험을 제공하는데 나무들 사이로 보이는 풍경은 말로 표현할 수 없을 만큼 멋지니 참고하면 좋겠다.
 
👍꿀팁

트레킹을 할 때는 편안한 신발을 신는 것을 추천!. 숲길이 부드럽긴 하지만 거친 부분도 있었다. 물과 간단한 간식을 챙기는 것을 추천한다. 숲길을 걷다 보면 금방 배고파질 수 있기 때문이다.
 

또 다시 가는 길에 찍은 뉴질랜드 북섬의 모습

 

✅ 뉴질랜드 북섬 여행 3: 아그로돔 농장 쇼(Agrodome Farm Show)

양들이 하나씩 하나씩 들어와서 대기하는 것 처럼 보이지만 사실 먹이가 있어서...

아그로돔은 뉴질랜드 북섬에서 한 번쯤은 경험해야 할 농장 체험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곳이다. 특히 농장 쇼는 남녀노소 모두 즐길 수 있는 뉴질랜드에서 인기 프로그램으로, 필자는 양털 깎기 시연과 개들의 양몰이 시범을 직접 볼 수 있었다. 뉴질랜드 농업 문화를 가까이에서 체험할 수 있다는 점이 정말 흥미로웠다.

농장 쇼에서 가장 놀라웠던 건 양털 깎기 시연이었다. 숙련된 농부가 몇 분 만에 양의 털을 완벽하게 깎는 모습을 보면서 정말 감탄했다. 또한, 개들이 양들을 정확히 몰아가는 모습은 마치 훈련된 군인 같았다. 이런 모습은 TV에서만 보던 장면이라 실제로 보니 더 신기했다.

귀염뽀짝한 친구들이 많았다.

쇼가 끝난 뒤에는 농장 구석구석을 둘러볼 수 있었는데, 다양한 동물들과 교감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양, 소, 알파카 같은 동물들을 직접 만져보고 먹이도 줄 수 있어서 아이들과 함께 온 가족 여행객들에게 추천하고 싶다.

나도 여기저기 양들에게 먹이주느라 바쁜 하루를 보냈다.


👍꿀팁

농장 쇼는 하루에 몇 번씩 열리니 시간표를 미리 확인하고 가면 좋다. 쇼가 끝난 후에는 농장 내 카페에서 신선한 뉴질랜드 우유로 만든 아이스크림을 꼭 먹어보길 추천한다. 동물과의 교감을 위해 간단한 손 세정제나 물티슈를 챙기는 것을 잊지 말자.

 

✈️ 글을 마치며, 
뉴질랜드 북섬은 그 자체로 하나의 거대한 모험과도 같았다. 와이토모 동굴의 신비로운 반딧불, 와카레와레와 숲의 평화로운 자연, 그리고 아그로돔 농장의 생생한 체험은 단순한 관광이 아니라 필자에게 특별한 추억으로 남았다. 이번 여행에서 느낀 건 자연과 사람의 공존이 얼마나 소중한지 깨달았다. 뉴질랜드 북섬은 단순히 보는 관광지를 넘어 몸으로 느끼고 경험하는 여행이었는데 이 글을 읽는 여러분도 꼭 뉴질랜드의 특별한 곳들을 방문해서 필자와 같이 느껴봤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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