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문시기는 2017년 한창 미국에서 유학생활을 할 때 다녀왔는데 7년이 지난 지금에서야 뉴욕에서 다녀왔던 미술관 후기를 작성하고자 한다... (너무 늦었긴 했지만)
구겐하임 미술관은 현대 미술관답게 건축도 작품이라고 한다. 건물은 달팽이처럼 건물 자체가 나선형으로 내려오도록 설계되었는데, 독특한 외관과 더불어 20세기의 중요한 건축물중 하나로 꼽힌다.
이탈리아의 베니스, 스페인의 빌바오 그리고 독일의 베를린에 별관을 두고 있다고 하며, 1990년에 뉴욕시가 지정한 '뉴욕을 대표하는 랜드마크' 중 하나로 선정되었으니, 당연히 미국 뉴욕에 왔다면 꼭 방문해야할 필수코스로 꼽힌다.
원래 보통 입장권은 비쌌지만, 2017년 6월 3일 구매 당시 나는 '학생' 신분이었기 때문에 학생증을 제출하고 학생 요금(18 USD)으로 관람을 했다. 2024년 현재 요금으로는 일반 입장요금 30 USD, 학생은 19 USD 라고 하니, 참고하도록 하자.
(7년이 지났지만 학생 요금이 1$ 인상됐다. 인상률 실화?)
막스 에른스트의 "The Kiss"는 초현실주의적 스타일로 꿈과 무의식을 탐구하며, 두 인물이 입맞춤을 나누는 장면을 통해 사랑과 갈등, 융합과 분열의 감정을 동시에 표현했다. 그림 속 형태는 추상적이고 불명확하여 보는자로 하여금 다양한 해석을 시도하게 만들었으며, 색채와 패턴은 심리적 불안정성과 호기심을 자극했다.
이 작품은 현실을 초월하는 초현실적 세계로의 초대를 통해, 각자의 경험에 따라 다르게 느낄 수 있는 깊은 예술적 경험을 제공한다. 막스 에른스트의 "The Kiss"는 보는 이를 내면의 심리적 여정으로 이끄는 강렬한 매력을 지닌 작품이었다.
다양한 인간의 감정과 무의식을 탐구하는 느낌을 주는 작품이라고 할까나...
막스 에른스트의 또 다른 작품 "The Antipope"는 초현실주의적 상상력과 상징주의가 결합된 작품으로, 종교적 권위에 대한 도전과 인간 내면의 갈등을 탐구하는 내용을 담는다. 그림 속 신비한 인물과 초현실적 요소들은 왜곡된 형태와 강렬한 색채로 표현되어 불안정하고 혼란스러운 감정을 불러일으키는데, 전통적 종교 이미지에 대한 비판적 시각을 드러내며, 보는이에게 기존의 사고방식을 재고하게 만들었다.
막스 에른스트의 "The Antipope"는 꿈과 현실, 종교와 상상력의 경계를 넘나드는 심리적 여정을 통해 깊은 예술적 경험을 느낄 수 있었다.
폴 델보의 "Women Trees"는 여성의 몸과 나무를 결합하여 인간과 자연의 융합을 탐구하는 초현실주의 작품으로 이 그림은 여성들이 나무의 일부처럼 표현된 신비롭고 몽환적인 장면을 그려내며, 생명과 성장, 자연과 인간의 관계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제시한다.
작품 속에서 자연의 힘과 인간의 연약함이 동시에 드러나며, 고요하고 환상적인 분위기가 감각적으로 표현되는데, 폴 데보(벨기에 화가)의 "Women Trees"는 생명의 본질에 대한 성찰을 유도하며, 보는이의 상상력을 자극하는 깊이 있는 예술적 경험을 느낄 수 있게 한다.
피에트 몬드리안(네덜란드 화가)의 "Composition with Red, Blue, Yellow and Black, 1929"는 네오플라스티시즘 스타일을 대표하는 작품으로, 검은 선으로 구획된 직사각형과 정사각형 공간에 빨강, 파랑, 노랑, 검은색을 배치하여 조화와 균형이 잡힌 작품이다. 아마 평소에 이러한 형태의 작품들을 접했을 것이다.
그 정도로 유명한 이 작품은 감정적 표현을 배제하고 기하학적 배열과 순수한 색채로 현대 미술의 간결하고 절제된 미학을 우리에게 전달하는데, 단순해 보이지만 깊이 있는 구조와 색채의 균형감이 인상적이며, 보는이에게 고요한 평화와 명상적 집중을 제공하는 작품이다.
인터넷에서 검색하면 액자도 구매할 수 있으니, 참고하면 좋을 것 같다.
오스카 코코슈카(오스트리아 화가)의 "Knight Errant"는 표현주의적 스타일로 그려진 작품으로, 1907년에 제작된 작품이다. 이 그림은 중세의 기사와 관련된 상징적이고 꿈같은 이미지를 통해 인간의 내면 세계를 탐구하는데, 오스카 코코슈카는 생동감 넘치는 색채와 역동적인 붓터치로 기사의 초상과 그가 싸우고 있는 전투를 묘사하고 있으며, 형태와 색상의 왜곡을 통해 감정적 강도를 표현했다.
배경은 혼란스럽고 격렬한 느낌을 주며, 중앙의 기사 모습은 극적인 표현과 강렬한 색상 대비로 강조되어 있으며, 오스카 코코슈카의 작업은 감정의 깊이를 탐구하며, 인간의 감정과 고뇌를 극적으로 표현한다.
작품을 감상하면서 느껴지는 감정은 혼란스러움과 강렬함으로, 표현주의적 접근이 감정적 깊이를 한층 더해 주었다.
이건 사실 작품이자 진짜로 사용할 수 있는 황금 변기이다. 화장실에 들어가서 볼일을 보고 싶어 들어갔는데 우연치 않게 작품을 접하게 된 쇼킹한 사건이었다.. 실제 사용할 수 있는 리얼 변기이다..
마우리치오 카텔란의 "Gold Toilet"은 2016년에 제작된 작품으로, 18캐럿 금으로 만들어진 변기라고 한다.
이 작품은 원래 영국의 블렌하임 궁전에서 전시되었는데, 이후 뉴욕 구겐하임 미술관에서도 전시되었다고 한다.
마우리치오 카텔란은 이 변기를 일상적인 물건을 고급스러운 재료로 재창조하여 사회적, 경제적 불평등과 소비주의를 풍자하는 방식으로 작품을 표현한 것인데, "Gold Toilet"은 단순한 기능적 개체를 예술적 상징으로 변모시킨 작품으로, 관람객에게 일상적인 사물과 사치의 개념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만들었다.
구겐하임 미술관에서는 "매우 대담하고 발칙한 작품" 이라고 하여, 제가 실제로 사용하고 인증샷도 찍었는데 19금이라
인증샷을 올리진 못했으니, 참고하면 좋을 것 같다.
언젠가 우리집에 저런 변기 하나 있으면, 두고 두고 자랑거리가 될 수도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던..
저 변기 때문에 구겐하임 미술관이 더욱 생각났던 그런 변기였다.
지노 세베리니(이탈리아 화가)의 "Red Cross Train Passing a Village"는 미래파의 특징을 잘 보여주는 작품으로, 빨간 십자 기차가 시골 마을을 통과하는 장면을 역동적이고 기하학적으로 표현하는데, 기차의 움직임과 현대적 요소를 강조한 색채와 형태는 속도와 에너지를 시각적으로 전달하며, 전통적 시골 풍경과 현대적 기계의 대비를 통해 기술의 발전이 일상에 미치는 영향을 보여준다.
이 작품은 관람자에게 현대적 혁신과 기술의 감각을 일깨우며, 미래파의 미학을 깊이 있게 경험하게 한다.
작품 전시회를 구경하다보니 어느세 구겐하임 카페에 도착했다.
구겐하임 카페에서 바라보는 뉴욕의 풍경이다. 미국에 놀러가게 된다면 꼭 5월~6월에 오세요! 날씨도 좋고 세상이 아름다워 보입니다! 7월이 되면 더워지기 시작하니, 꼭꼭 봄에 방문하기를 추천드립니다!
앙리 루소의 "The Artillerymen"을 감상하면서 느껴지는 감정은 신비로움과 상상력이었다. 앙리 루소의 독특한 원시적 스타일은 군인들의 모습을 단순화하고, 군인의 위엄과 현실의 경계를 허물어버린다.
그림 속 인물들과 배경은 강렬한 색채와 기하학적 형태로 인해 상상적인 풍경과 감정적인 깊이를 전달하며, 보는이에게 꿈과 현실이 뒤섞인 신비로운 감각을 제공하는데, 이 작품은 앙리 루소의 상상력과 독창적인 표현을 통해, 일상적인 주제를 새로운 시각으로 탐구하는 예술적 접근을 할 수 있게끔 해준다.
구겐하임 미술관의 창립자인 솔로몬 R. 구겐하임(Solomon R. Guggenheim) 이다.
(처음에 작품인줄 알았다.)
구겐하임은 미술과 예술에 대한 열정으로 유명했으며, 미술관을 설립하여 현대 미술을 후원하고 전시하는 데 큰 기여를 했다고 한다. 구겐하임 미술관은 그의 이름을 따서 지어졌으며, 미술관의 주요 목표는 현대 예술을 홍보하고 전시하는 것이었다고 한다.
솔로몬 R. 구겐하임은 자신의 미술관을 위한 수집과 후원 활동에 집중했으며, 예술 작품을 직접 제작하지는 않았다. 따라서 구겐하임 미술관에서 ‘구겐하임의 작품’이라고 할 만한 것은 그의 기부와 후원을 통해 소장된 예술 작품들, 특히 현대 미술과 관련된 작품들이다.
구겐하임 미술관의 컬렉션에는 피트 몬드리안(Piet Mondrian), 마르셀 뒤샹(Marcel Duchamp), 잭슨 폴록(Jackson Pollock) 등 현대 미술의 주요 작가들의 작품이 포함되어 있으며, 구겐하임의 미술관 설립과 후원 활동이 현대 미술의 발전에 큰 영향을 미쳤다.
덕분에 나도 뉴욕 현대미술관 구겐하임 미술관에 와서 많은 것들을 느끼고 갔던 7년전의 일이다...
지금 사진은 우버를 타고 기숙사로 떠날 때 찍은 사진이다.
이상으로 미국 뉴욕에 오면 꼭 가봐야할 뉴욕 랜드마크! 뉴욕 현대미술관인 구겐하임 미술관 후기를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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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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