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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기록

뉴질랜드 항공 에어뉴질랜드 인천→오클랜드 직항 탑승 후기 NZ076

by 트환 2024. 11.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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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9월,

추석기간 동안 뉴질랜드로 여행을 갔다 왔다. 코로나19 이후 거의 오랜만에 다녀온 여행이었다. 그래서일까 2019년에 다녀온 프랑스 여행을 이후로 한동안 해외여행을 못 갔었는데 첫 여행이라 그런지 매우 떨리고 기대되는 그런 기분이었다. 물론, 이 때는 비행기 탑승해도 마스크는 필수로 쓰고 있어야 하는 불편함도 있긴 했었다. 하지만 해외로 어디를 갈 수 있다는 것에 그런 불편함은 감수할 수 있었다. 거의 4년만에 다시 해외로 나갈 수 있다는 것에 감사했다. 직접 뉴질랜드를 다녀온 경험자로써 이제까지 타본 항공기중 시스템이 제일 편했다고 말할 수 있겠다. 그래서 여러분께 항공기 운항 정보를 공유하고자 한다. 이 글을 읽고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다. 

NZTD는 사전에 온라인으로 작성해야하는 정보 제출 시스템이다.

뉴질랜드에 입국하려면 입국 전에 온라인으로 미리 작성해야 하는 입국 신고 및 건강 정보 제출 시스템이다. 2023년 9월 당시 뉴질랜드 정부는 COVID-19 팬데믹 이후 입국 절차를 간소화하고, 여행자의 건강 및 방문 정보를 효과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이 시스템을 도입했었다. (지금도 시행중인가요? 잘 모르겠네요 이젠 위드 코로나라서)  
 

✅ 에어 뉴질랜드 항공기 소개 (NZ076)

뉴질랜드 항공기 외관 모습(출처 : 에어뉴질랜드)

 
에어뉴질랜드의 항공기 외관과 내부의 디자인은 뉴질랜드의 문화와 자연을 비행기에 담아낸 예술작품과 같았다. 특히, NZ76 노선의 B-787-9 드람라이너 항공기는 뉴질랜드의 특유의 세련됨과 감각적인 디테일로 필자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딱 이런 느낌이 맞는 것 같다.
 

'최 신 식'

 
에어뉴질랜드 항공기는 검은색과 흰색으로 구성된 키위 특유의 모던한 색조가 돋보였다. 검은 깃털 로고는 뉴질랜드의 상징인 실버 펀(Silver Fern)을 모티브로 한 로고라고 한다. 이 로고는 기체를 감싸며, 고유의 아이덴티티를 강렬하게 나타냈다. 기체의 검은색과 흰색 대비는 단순하면서도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만들어 냈으며, 검은색 테마의 비행기는 'ALL BLACKS'라는 별칭으로 불리며, 뉴질랜드의 럭비팀의 정신과 자부심을 상징한다고 한다. 


✅ 에어 뉴질랜드 항공기 '스카이카우치'

에어 뉴질랜드 항공기의 내부는 뉴질랜드의 자연과 현대적인 감각이 어우러진 공간으로 필자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눕코노미라고 들어봤는가? 이코노미+누워서 가다가 합성된 말인데, 에어뉴질랜드 항공기는 실제로 돈을 일부 더 내면 찐 눕코노미가 가능했다. 이코노미 클래스는 넓은 레그룸과 부드러운 소재의 좌석으로 장거리 비행을 편안하게 만들어주는데 바로 '스카이카우치'다.

(출처 : 구글)

스카이카우치 이코노미 좌석의 3열 좌석을 하나의 평평한 공간으로 변형하여 소파처럼 누울 수 있는 좌석 옵션이다. 뉴질랜드 항공이 세계 최초로 도입한 시스템으로 B-787-9 드림라이너를 포함한 일부 항공기에 제공된다. 각 좌석 앞에 설치된 발판을 올려 좌석과 같은 높이로 맞추면 3개의 좌석이 하나의 평평한 플랫폼으로 변환되는데, 스카이코치 좌석 전용으로 제공되는 패딩과 쿠션을 사용하여 평평하고 부드러운 공간으로 만든다. 스카이코치를 이용해보진 않았지만, 소파처럼 누워 편안하게 잘 수 있는 공간이 된다. 두명의 승객이 사용할 경우 발을 뻗거나 앉아서 여유롭게 사용할 수 있으니 참고하도록 하자. 

에어뉴질랜드 NZ76 항공기의 모습

 

✅ 인천→뉴질랜드 오클랜드 도착 NZ076 항공편 정보

기내 안 모습과 비행중 체스를 했던...

에어뉴질랜드 NZ076은 다른 기종에 비해 창문이 더 넓었다. 엔진 소음도 적었고, 공기 순환 시스템이 원활한지 조용하고 쾌적한 비행을 즐길 수 있었다. 또한 LED 무드 조명이 탑재되어 시간대와 상황에 맞춘 조명으로 필자의 생체 리듬에 맞게 조절된 기분이었다. 

비행중 찍은 한국의 모습 저 멀리 해가 지고 있었다.

NZ076 항공기를 타고 이륙 한 후에 창문을 바라봤는데 한국의 야경은 반짝이는 보석 같은 도시의 불빛과 함께 장관을 이루었다. 도시의 불빛들은 밤하늘의 별처럼 아름다워 잊을 수 없는 풍경으로 남았다.

인천에서 뉴질랜드 오클랜드로 갈 때 나온 기내식이다.

 NZ076 항공편의 기내식은 현지 풍미와 신선함이 느껴지는 식사였다. 부드럽게 조리된 닭고기는 촉촉하고 간이 적당해 누구나 즐겁게 먹을 수 있을 것 같았고, 곁들어진 브로콜리와 당근은 신선함이 살아 있어서 담백한 맛을 더해주었다. 밥과 함께 제공되어 간단하면서도 든든했던 기내식이었다. 

에어뉴질랜드 항공기를 이용하면서 제일 만족했던 서비스가 바로 모니터로 바로바로 주문할 수 있다는 것

NZ076에서 제일 편리했던 것은 바로 모니터로 원하는 음료, 간식 등을 바로 바로 요청할 수 있다는 것이었다. 이제까지 타본 항공기중 만족도가 싱가포르 항공 다음으로 만족했다. 좌석마다 장착된 모니터 스크린으로 간편하게 주문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승무원을 부를 필요 없이 터치 몇 번으로 메뉴를 선택하면, 원하는 음료나 스낵을 신속하게 내 자리로 갖다주었다. 특히, 비행 중 갑자기 출출하거나 갈증이 있을 때 이 서비스를 이용하면 딱이었다. 이런 세심한 배려 덕분에 에어뉴질랜드의 기내 서비스는 더욱 인상깊게 남았다. 

뉴질랜드에 거의 도착할 때 쯤 나온 아침 기내식

뉴질랜드에 거의 도착할 때 쯤 아침 기내식으로 제공된 소시지, 방울토마토, 그리고 오물렛이다. 간단하면서도 든든한 구성으로, 비행중 활기찬 아침을 시작하기 딱 맞는 메뉴였다. 소시지는 겉은 살짝 바삭하고 속은 부드러워 육즙의 풍미가 가득했으며, 구운 방울토마토는 은은한 단맛과 산미로 신선함을 더해줬다. 오물렛은 부드럽고 촉촉한 식감으로 입에서 살살 녹는 느낌을 주었는데 각 재료가 조화롭게 어우러져 기분좋은 식사를 했다. 깔끔하고 간결한 아침 메뉴지만, 재료 본연의 맛을 살려 고급스러운 기내식을 경험했다. 마지막은 디저트로 과일과 요플레로 마무리까지 딱 좋았다. 
 
✈️ 글을 마치며, 

오클랜드 공항의 모습 도착 후 바로 크라이스트처치 공항으로 떠났다.

뉴질랜드로의 첫걸음을 NZ076 항공편과 함께한 비행은 너무 만족스러운 비행이었다. 오클랜드 공항에 도착해 뉴질랜드의 신선한 공기를 마시며 느낀 편안함은 지금도 잊혀지지가 않는다. 비행 내내 세심한 서비스와 탁월한 편의성을 경험하며, 에어뉴질랜드 항공이 왜 세계적으로 높은 평가를 받는지 알 수 있었다. 
 
기내식을 포함한 모든 서비스는 여행의 시작을 완벽하게 해주었으며, 비행기 창밖으로 보이는 야경과 뉴질랜드의 풍경은 앞으로의 여행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증폭시켰다. 만약 여러분이 뉴질랜드로 여행을 갈 계획이라면, 에어뉴질랜드 항공편을 선택하는 것이 여행의 만족도와 질을 높이는 최적의 스타트가 될 수 있다고 말할 수 있겠다. 코로나19 이후 오랜만의 해외여행이 이렇게 기분 좋은 스타트가 아닐 수 없었던 에어뉴질랜드 항공편의 경험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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