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9월 추석,
러시아로 여행을 다녀왔다. 2주일간 머물렀던 러시아는 평상시에 위험하다?라는 기분은 느끼지 못했다. 하지만 러시아 셰레메티예보 공항에서 베이징 다싱을 경유하여 인천으로 돌아가는 항공편을 타러 기다리는 중 수많은 군인을 보았고, 그 무리 중 2명이 나한테 와서 시비를 걸었다. 위험하다는걸 인지한 필자는 당연히 아무 말도 안 하고 자리를 떠났다. 평상시 위험하다 라는 기분을 느끼지 못했고 여행할 수 있는 국가지만 마지막까지 항상 조심해야 했다.
러시아에서 한국으로 가기 전에 극 J 성격으로 여행지 정보와 비행 정보를 써칭 했으나, 찾을 수 있는 정보가 없어서 직접 다녀온 경험자로써 항공기 운항 정보를 또 담고자 했다. 직항 편은 전쟁으로 현재 운행하지 않고, 경유 편만 이용할 수 있었으며 한국으로 다시 귀국하게 된다면 크게 2가지 루트로 나누어진다. 첫 번째는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를 경유해서 다시 돌아가는 것. 그리고 두 번째는 중국 상하이 or 베이징을 경유해서 가는 것 이렇게 나누어진다. 필자는 러시아로 갈 때와 마찬가지로 두 번째인 중국을 경유했으며, 동방항공을 타고 베이징 다싱을 경유하여 인천까지의 정보를 아래와 같이 작성하였으니, 여행자분께서 도움이 되셨길 바란다.
✅ 모스크바 셰레메티예보→베이징 다싱 경유 MU2076 항공편 정보
동방항공(MU2076)을 타고 모스크바 셰레메티예보에서 베이징 다싱 공항으로 향할 때, 개인적으로 상하이 푸동에서 모스크바 셰레메티예보로 갔을 때 보다 좌석 공간이 꽤 여유로웠다. 승무원들은 친절했지만, 역시 또 나에게는 중국어로 물어보거나 안내하길래... 중국어 못 한다고 얘기 했는데 또 다시 와서 까먹었는지 중국어로 물어보는 아이러니한 상황도 겪었다.
기내식은 이상한 치킨탕수? 깐풍기 같은 중국식을 먹었는데 그냥 먹을만 했다 나름대로 색다른 경험이니깐.. 받아들였다.
베이징 다싱 공항에 도착하니 공항이 새로 지어진 건물답게 최신식으로 굉장히 넓어서 환승 게이트를 찾는 데 불편함은 없었고, 인터넷 연결은 미리 이심을 준비하지 않았다면 역시 불편했을 것 같다. 중국 갈 때 환승하더라도 무료 와이파이 보단 이심을 사용하는 것을 추천한다.
✅ 베이징 다싱 공항 환승 및 내부 정보
베이징 다싱 공항의 출국장 분위기는 이른 새벽 아침이라 그런지 상대적으로 한산하고 단순한 편이었으며, 시설 이용에는 불편함이 없었다. 출국장에는 여러 음식점과 패밀리마트 편의점이 있었고, 면세점에는 중국 특유의 제품들이 많아 여행 기념품을 사기에 적합했지만, 전반적인 쇼핑 선택지는 제한적이라는 느낌은 역시 베이징도 상하이 공항과 동일하게 있었다. 그래도 의자가 넉넉해 긴 대기 시간 동안 쉴 수 있었던 점이 인상적이었으며, 공항내 음식점들이 많았고, 무엇보다 정원이 있어서 너무 좋았다.
베이징 다싱 국제공항의 China Garden은 공항 내에 조성된 휴식과 자연 체험 공간으로, 중국의 전통적인 정원 미학을 반영해 설계되었다고 한다. 이 정원은 공항의 중앙 지역에 위치했으며, 많은 사람들이 항공기 연결 대기 시간 동안 평온한 환경에서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고 해서 최신식이라 그런가 배려가 느껴졌다.
이 정원은 전통적인 중국 건축 요소와 현대적인 디자인을 조화롭게 결합하여 아름다운 자연 경관과 편안한 분위기를 주었고, 특히 정원 내에는 자연 채광을 극대화하는 설계가 돋보였으며, 대나무와 같은 식물을 통해 고요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베이징의 China Garden은 단순한 장식의 역할을 넘어서, 여행객에게 중국 문화의 정수를 느끼게 하는 장소였다.
China Garden은 다싱 공항의 독특한 방사형 디자인의 중심부에 위치해 있으며, 접근성이 뛰어나고 이동 거리가 최소화되어 공항을 이용하는 많은 해외 관광객들에게 인기가 많았다. 정원은 환경 친화적 설계의 일환으로, 지속 가능한 에너지원과 통합된 공항 구조의 일부로도 작용하고 있다고 하니, 참고하면 좋겠다.
✅ 베이징 다싱→인천 도착 MU2073 항공편 정보
중국 동방항공의 MU2073 항공편은 베이징 다싱공항(PKX)에서 대한민국 인천공항(ICN)까지 운행하는 노선이다.
MU2073 항공편은 에어버스 A330-200(A332) 기종으로 운항된다고 하며, MU2073 항공기는 넓은 좌석과 현대적인 객실 구조를 제공하며, 특히 중·장거리 비행에 적합한 모델이라고 한다. 경우에 따라 동일한 노선에 다른 에어버스 A330 변형 모델이 사용된다고 하니 참고하면 좋겠다.
베이징에서 현지 시간으로 오전 11시 40분에 출발해 인천에는 한국 시간 오후 14시 40분에 도착하는 일정이었다. 총 비행 시간은 약 2시간 정도로, 현지 도착 시간은 한국 시간대에 맞춰 오후로 예정되어 있다.
MU6019 항공편은 짧은 시간임에도 기내식이 제공되었으며, 샐러드가 나왔다. 훈제된 고기(오리고기 같음)가 있었는데 짭조름하면서도 풍미가 강했으며, 마카로니는 방울토마토와 함께 제공되어 심플한 조화를 이루는 특징이 이었다. 해당 기내식의 훈제 고기는 식감이나 맛이 낯설 수 있으니 참고하도록 하자.
추가적으로 해당 기내식은 노선이나 특정 날의 공급 상황에 따라 메뉴가 다를 수 있으므로, 동일 메뉴가 항상 제공되지는 않는다고 하니 참고하면 좋겠다.
✈️ 글을 마치며,
여행을 마무리하며, 이번 동방항공의 모스크바-베이징 다싱-인천 노선을 돌아보면, 한 가지는 분명히 말할 수 있겠다. 비행 자체는 안정적이고 비교적 쾌적했고, 장거리 여정을 위한 좌석의 편안함도 나쁘지 않았고, 승무원들의 서비스는 정중하고 친절했다. 하지만, 기내식은 솔직히 기대에는 조금 못 미치는 '그럭저럭' 수준이었다. 가장 아쉬웠던 점은 모니터 스크린이 작동하지 않았던 것이다. 장시간 비행에서 엔터테인먼트의 부재는 생각보다 큰 불편함으로 다가왔었다.
그래도 다싱공항을 경유하면서 느꼈던 현대적이고 깔끔한 분위기와 순조로웠던 환승 과정은 긍정적인 경험으로 남았다. 이번 여정은 화려하진 않았지만, 여행의 과정으로서 충분히 의미 있었던 시간이었다. 다음번 비행에서는 더욱 나은 기내 경험을 기대하며, 하늘 위에서의 또 다른 여행을 리뷰로 남겨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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