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9월 추석,
러시아로 여행을 다녀왔다. 주변 지인들은 전쟁 중인 국가인데 여행 가는 건 좀 무리가 있지 않는지, 위험하다는지 등등 반대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여행을 다녀왔다. 왜? 필자는 자유로운 사람이니깐. 러시아로 여행을 떠나기 전에 극 J 성격으로 여행지 정보와 비행 정보를 써칭했으나, 찾을 수 있는 정보가 없어서 직접 다녀온 경험자로써 항공기 운항 정보를 담고자 했다. 직항 편은 현재 운행하지 않고, 경유 편만 이용할 수 있었으며 모스크바에 가게 된다면 크게 2가지 루트로 나누어진다. 첫 번째는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를 경유해서 가는 것. 그리고 두 번째는 중국 상하이 or 베이징을 경유해서 가는 것 이렇게 나누어진다. 필자는 두 번째인 중국을 경유했으며, 동방항공을 타고 상하이 푸동을 경유하여 모스크바까지의 정보를 아래와 같이 작성하였으니, 여행자분께서 도움이 되셨길 바란다.
✅ 인천→상하이 푸동 경유 MU5052 항공편 정보
동방항공(MU5052)을 타고 인천에서 상하이 푸동 공항으로 향할 때, 개인적으로는 좌석 공간이 꽤 여유로워 편안함을 느꼈다. 기내식은 기본적인 샐러드+닭가슴살?오리?였지만 중국식 느낌을 담아 나름대로 색다른 경험이었다. 승무원들은 친절했지만, 대부분 중국어로 소통하다 보니 한국어 또는 영어로는 제한적인 대화가 가능해서 조금 답답할 때도 있었다.(실제로 필자에게 중국어로 얘기하길래..중국어 못한다고 중국인 아니라고 대답했음) 상하이 푸동 공항에 도착하니 공항이 굉장히 넓어서 환승 게이트를 찾는 데 불편함은 없었고, 인터넷 연결은 미리 이심을 준비하지 않았다면 불편했을 것 같다.
✅ 상하이 푸동 공항 환승 및 내부 정보
푸동공항의 출국장 분위기는 상대적으로 한산하고 단순한 편이었으며, 시설 이용에는 불편함이 적었다. 출국장에는 여러 편의시설과 작은 슈퍼마켓이 있었고, 면세점에는 중국 특유의 제품들이 많아 여행 기념품을 사기에 적합했지만, 전반적인 쇼핑 선택지는 제한적이라는 느낌이 있었다. 전자제품 충전 공간이 꽤 있었고, 의자가 넉넉해 짧은 대기 시간 동안 쉴 수 있었던 점이 인상적이었으며, 공항 내 스타벅스에서는 현지 굿즈를 구입할 수 있는 점도 매력적이었다
✅ 상하이 푸동→모스크바 셰레메티예보 도착 MU6019 항공편 정보
중국 동방항공의 MU6019 항공편은 상하이 푸동공항(PVG)에서 러시아 모스크바 셰레메티예보(SVO) 공항까지 운행하는 노선이다. MU6019 항공편은 주로 에어버스 A330-200 이며, 상하이에서 현지 시간으로 오후 1시 15분에 출발해 모스크바에는 현지 시간 오후 6시 10분에 도착하는 일정이다. 총 비행 시간은 약 9시간 정도로, 현지 도착 시간은 러시아 시간대에 맞춰 오후로 예정되어 있다.
MU6019 항공편의 기내식은 두 가지 메뉴로 제공되며, 소고기밥과 돼지고기누들 옵션이 있었다. 소고기 밥은 양념 소스로 졸인 듯한 진한 풍미가 특징이고, 약간 향신료 맛이 느껴지지만 한국인 입맛에도 잘 맞는 편이었다. 기내식의 양과 간이 적당해 식사할 때 만족감까지는 않았지만 나쁘지 않았으며, 같이 제공되는 빵과 과일 또한 가볍게 먹기 좋다고 생각한다.
필자의 짝궁은 돼지고기 누들 옵션을 선택했는데 돼지고기 누들 옵션은 향신료 맛을 가지며, 향신료 풍미가 나서 비행 중 즐길 수 없었던 메뉴로 기억한다. 생김새는 짜장면처럼 생겼지만 막상 먹어보면 이걸 어떻게 먹지라는 느낌의 돼지 특유 비릿한 냄새가 올라왔다. 돼지고기 누들 옵션 또한 함께 제공되는 디저트와 빵이 있어 입맛에 맞지 않아 빵만 먹었던 기억이 있다.
동방항공의 상하이-모스크바 노선 MU6019에서 제공되는 마지막 기내식은 미트볼과 비슷한 메뉴였다. 이 기내식은 기내에서 쉽게 제공할 수 있도록 소스와 함께 잘 조리되어, 다진 고기와 향신료로 맛을 더한 미트볼 형태로 제공되는데 개인적으로 이것도 별로 맛이 없었다. 전반적으로 동방항공 기내식은 기대하지 않는게 좋을 것 같다. 맛도 그렇게 좋은편도 아니었고 이상한 냄새가 특히 더 거부감을 느끼게 했다.
✈️ 글을 마치며,
셰레메티예보 공항의 입국심사 과정은 러시아가 전쟁중이라서 그런지 비교적 수월하진 않았다. 공항에 도착한 후 입국 심사대까지의 동선은 분명했고, 안내 표지판이 잘 설치되어 있어 쉽게 이동할 수 있었으나, 입국심사에서 여권 검사 및 신분 확인 절차를 진행했는데, 이 과정은 일반적으로 약 1~2시간넘게 소요가 되었다. 심사원이 누굴 불르더니 갑자기 따라오라고 하더니 어떤 의자에 대기시켜놓고 한 1시간을 기다렸을까...내 성을 부르면서 입국심사하는 심사원을 별도로 붙여서 입국했던 기억이 있다. 하지만 그래도 무사히 나올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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